초파리
초파리는 완전변태 곤충입니다. 성충이 된 초파리는 12시간 정도 지나면 짝짓기를 하고 2일 정도 후에는 알을 낳죠. 알은 1~2일 후에 부화하여 애벌레가 되고 4~5일 정도 시간 동안 두 번 허물을 벗고 다 자라서 참깨와 흡사한 형태의 날파리가 돈답니다. 한마디로 번데기 상태에서 7일 정도 지나면 초파리가 되는거죠.
왜 해충이라고 불릴까?
초파리는 모기만큼 성가신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것이다. 여름철에 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집안에 단 몇 시간 만이라도 방치하는 순간, 그 과일이나 음식물 쓰레기에 초파리가 귀신같이 달라붙는 걸 볼 수 있다. 보통 음식 찌꺼기를 매개로 번식하지만, 당과 산을 포함한 물체라면 어디든 상관없이 무조건 달려든답니다. 예를 들어 음식물 쓰레기처럼 살짝 맛이 간 음식물이나 맥주 와인을 환장하듯 좋아하죠. 게다가 웬만한 방충망은 그냥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덩치도 작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선 집안에 진입하는 걸 막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번데기는 참깨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닮았죠 초파리의 한살이를 집에서 본 사람이라면 참깨가 들어간 음식을 먹다가 흠칫한 적도 많을겁니다. 사람이 먹는 음식도 노리고 아무 장소나 돌아다니다가 보니까 초파리가 안 나타나는 데가 없죠
잠깐 방심하는 사이 초파리가 음식에 들어가버리기도 하죠 특히 주방은 초파리 천국! 게다가 모기 비슷한 앵앵거리는 소름끼치는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 소리가 들린다면 모기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귀에 가까이 있을 때 들린다는 것! 이렇게 조용한 새벽에 들을면 날아다니는 소리가 모기에 버금갈 정도로 거슬리기 때문에 잠을 설치게 만들며 심지어 하품하는 도중 입으로 들어가기도 하죠. 초파리는 작고 검은 색이라서 숫자에 비해서는 눈에 잘 안띄는 편이지만 구더기는 매우 끔찍합니다.. 하얀 실지렁이 같은 게 음식물을 뒤덮고 꿈틀거리는데 웬만큼 담대한 사람도 악 소리가 나오는 광경이죠 번데기 역시 만만찮은데 음식물 쓰레기통 주변은 물론 일반 쓰레기통이나 쓰레기봉투 주변등에 단체로 번데기 까기를 시전하기도 합니다. 벽에 바글바글 매달린 번데기들을 보면 구더기와는 다른 의미로 충격을 받죠...
퇴치 하는 방법!
일단 초파리는 박멸보다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초파리 특유의 침투력과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보통 여름~가을에 주로 보이고 날이 추운 겨울에는 잘 안보이긴하나 집에서 생존한 개체가 있다면 겨울에도 계속 발생할 수 있어요. 사람 사는 집이 밖보다 압도적으로 따뜻하고 늘 먹을것이 있기 때문이죠 일단 발생한다면 박멸까지 끊임없이 방충 작업을 해야해요..
눈에 보이는 초파리를 다 잡아도 근본적인 발생 원인 제거가 안 되면 재발은 시간문제! 여러 방법을 통해 1세대 초파리 성충을 모두 잡는다고 해도 사람이 모르는 곳에 까놓은 알과 애벌레 번데끼까지는 어쩔 수 없죠 알에서 초파리가 될 때까지의 기간은 단 2주 내외 번데기에서 초파리가 될 때까지의 기간이 1주 내외로 정도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성충 박멸 후 최대 2주까지는 초파리가 얼마든지 다시 번성할 수 있다는 의이입니다.
일단 외부 침입을 막아야 합니다. 초파리의 크기는 2~3mm이므로 일반적인 방충망은 그냥 통과하죠 또한 후각이 극도로 뛰어나서 일반적인 통에 들어있는 먹이의 냄새도 맡을 수 있다. 즉 박멸에 앞서 외부 침입을 막지 않으면 온 동네 초파리들 다 불러들여서 죽이려고 드는 수고를 하게 되는 수가 있죠. 그래서 초파리 차단용 미세 방충망과 물구멍 방충망을 설치하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싱크대 배수구나 바닥에 연결된 배수 호스의 겹합 지점이 파손되었거나 헐겁지는 않은지 화장실 배수구 쪽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등을 점검해야 합니다.
초파리를 끌어 모으는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집 안의 모든 음식물 혹은 초파리가 섭취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빨리 버리거나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수가 엄청 좋지않은 한 아무리 덫을 놓더라도 초파리가 한 쌍 이상은 생존해 날아다니기 마련이고 이럴 때 어디서든 다시 번식 할 수 있기때문 입니다. 게다가 초파리는 조그만해서 숨을 곳도 많기 때문에 더 문제입니다. 과일이나 기타 음식물을 먹고 남긴 자투리나 포장지 쓰레기통 분리수거통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있는 싱크대 배수구 등을 자주 청소해주는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밖에서 구입해 온 과일이나 채소를 냉장고 바깥에 오랫동안 방치하는 건 초파리의 번식을 촉진하는 방법입니다. 초파리는 과일이나 양념 등에서 발생하는 새콤달콤한 냄새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가장 확실히 퇴치하는 방법은 역시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 입니다. 초파리 전용 살충제가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데 쓰레기통 혹은 음식물 쓰레기통의 내부나 그 주변에 미리 뿌려 놓으면 상충과 함께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파리 모기용 살충제는 초파리에게 잘 안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프킬라나 홈키파 등의 일반적인 살충제는 공기 중으로 흩뿌릴 때 몸집이 작은 초파리가 어디 틈 사이에 숨거나 재빨리 도망가는 때가 많아 접촉률이 줄어들어 살충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물론 정확히 맞춰서 직사한다면 얼마든지 잘 죽습니다.
마무리
초파리의 간단한 지식을 한번 보자면 동물들 중에서 정자가 가장 길답니다. 신체 크기에 비해 길다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로 동물들 중 가장 길다고 합니다. 본체는 1cm는 커녕 몇mm도 안되는 주제에 정자의 길이는 무려 6cm! 그래서 암컷 초파리는 수컷 초파리의 정자를 보고 짝을 정한다고 하죠. 다만 굵기가 미이크로미터단위라 육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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